메이저리그 사무소는 22일(한국시간) MVP 투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오타니는 1위 투표 30표를 포함해 총 420점을 획득하며 만장일치 MVP를 수상했습니다. LA 에인절스에서 뛰던 2021년과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MVP를 수상했으며, 다저스 입단 첫해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습니다. 지난해 9월 오른쪽 팔꿈치 인대 수술을 받은 오타니는 올 시즌 타자로만 활약했습니다. 타율 0.310(636타수 197안타) 54홈런 130타점 134득점 59도루, OPS 1.036으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습니다. 메이저리그 최초의 지명타자 MVP가 되면서 역사를 새로 썼습니다. 오타니는 지난달 27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2루 도루를 시도하다 왼쪽 어깨를 다쳤습니다. 왼쪽 어깨 부상으로 5차전에 출전한 오타니는 그토록 바라던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획득했습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월드시리즈 우승 후 "오타니는 한 팔로 뛰었습니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포기했을 텐데 오타니는 달랐습니다. 그는 라인업에 포함되기를 거부하지 않았습니다. 오타니가 뛰면 존재감이 있습니다. 그는 한 팔로 뛰면서 동료들로부터 더 많은 존경을 받았습니다."
오타니는 지난 6일 로스앤젤레스에서 닐 엘라트라체 박사의 지시에 따라 왼쪽 어깨 견갑골이 찢어져 관절경 수술을 받았습니다. 팀은 오타니가 내년 2월 스프링 트레이닝에 맞춰 팀에 합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그는
불펜 피칭 등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지만, 예상치 못한 왼쪽 어깨 수술 후유증으로 마운드에 복귀하기까지는 시간이 좀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오타니는 일본 스포츠 매체 닛칸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개막전부터 투구와 타격을 할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하는 것이 목표"라며 "현재 관절의 가동 범위를 늘리는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컨디션이 기대만큼 좋지 않아 재활 기간이 얼마나 걸릴지는 모르겠지만 현재 목표는 개막전에 출전하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오타니는 다음 시즌 사이영상과 MVP를 동시에 수상한 것에 대해 "그렇게 된다면 더 바랄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 복귀 후 더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자신감 있게 마운드에 오르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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